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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4.11.20 테러에도 끄떡없다? 재해복구시스템(DR)의 모든 것
데이터센터 서버 그래픽 이미지



Editor’s Note 

○ 재해복구시스템이 필요한 이유와 DR센터 운영 방식에 따른 등급을 소개합니다.



건물이 무너져도 절대 지켜 ‘데이터’

2001년 9월 11일 오전 미국 뉴욕 맨하탄. 쌍둥이 빌딩으로 알려진 세계무역센터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어요.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충격적인 사건으로 회자되는 911 테러로 수 천명이 희생됐고, 당시 쌍둥이 빌딩에 입주해 있던 수많은 기업들이 삽시간에 블랙아웃 상태에 빠졌죠. 


하지만 세계무역센터 50여개 층에 3천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던 모건 스탠리 본사는 테러 다음날인 9월 12일 평소와 다름없이 전세계 지점들의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운영해 주목을 받게 됩니다. 매일 수 백, 수 천만 달러를 움직이는 세계 최대 투자 은행 본사가 하루 아침에 사라졌음에도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답은 재해복구시스템에 있었어요. 고객 정보, 거래 정보와 같은 핵심 비즈니스 데이터가 재해복구시스템을 통해 사라지지 않고 백업됐기 때문에 재난 상황에도 업무 중단 없이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거죠. 당시 재해복구체계를 갖추지 못했거나, 미흡했던 100여개의 기업은 도산하는 위기에 빠지면서 재해복구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가 증명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리고 현재. 장비 오류, 해킹 시도, 데이터센터 화재 등 여러가지 이유로 네트워크가 먹통이 돼 일상이 마비됐던 경험을 떠올려보세요. 911테러가 쏘아 올린 재해복구시스템의 중요성은 전화, 메시지뿐만 아니라 뱅킹, 결제, 메일링 등 개인 일상이나 기업 비즈니스의 많은 부분을 연결된 네트워크에 의존하고 있는 오늘날 옵션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어요.




재해복구시스템이 뭔데?

IT관점의 재해복구시스템(Disaster Recovery; DR)은 홍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나 테러, 해킹 위협 또는 시스템 결함 등으로 네트워크나 시스템이 중단됐을 때 모든 것을 정상화하는 체계예요. 단순히 데이터를 복제해 여러 서버에 두는 ‘백업’, 하나의 통신망이 끊어지더라도 다른 통신망으로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는 ‘이중화’와 같은 단편적 조치에서 나아가 유사 시 시스템을 즉각 복구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체계를 의미하죠. 


재해복구시스템의 핵심에는 DR센터가 있는데, DR센터의 데이터 복구 수준과 운영 방식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있어요.


 


✅ 1등급ㅣ미러사이트(Mirror Site)
주 데이터센터와 동일한 수준의 DR센터를 원격지에 구축하는 동시에 운영하는 방식이에요. 주 센터, DR센터가 모두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방식이라고도 부르죠. 쉽게 말해 데이터센터를 2개 구축해야 하는 개념이라 비용 부담이 크지만, 실시간으로 DR센터에 데이터를 동기화하기 때문에 재해가 발생했을 때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복구하고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어요. 국내에서는 장애가 발생하면 안 되는 1금융 전산센터에서 필수적으로 미러사이트 체계를 도입해야 하고, 그 외에 구글, 아마존, MS 등 글로벌 빅테크가 활용하고 있어요.

✅ 2등급ㅣ핫사이트(Hot Site)
주 데이터센터만 가동하고 DR센터는 대기 상태로 실시간 동기화 하다 재해 발생 시 가동하는 방식이에요. 문제 상황이 되면 최대 4시간 이내에 데이터와 서비스를 정상 복구할 수 있어요. DR센터의 가동 방식에만 차이가 있을 뿐 미러사이트와 거의 동일하기에 전산 자원 확보에 필요한 초기 비용이 많이 소요됩니다.

✅ 3등급ㅣ웜사이트(Warm Site)
2등급 핫사이트와 4등급 콜드사이트의 절충안이에요. 중요도가 높은 데이터만 부분적으로 DR센터에 저장하고 그 외 일반 데이터는 수 시간에서 하루 단위의 주기를 두고 백업하는 운영 방식이죠. 미러사이트나 핫사이트에 비해 DR센터 구축 비용이 낮은 편이지만 데이터가 손실됐을 때 완전한 복구가 어려울 수 있고, 복구 시간도 오래 걸리는 편이에요.

✅ 4등급ㅣ콜드사이트(Cold Site)
전원, 냉각, 통신 인프라를 포함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요소로만 DR센터를 구성하는 방식이에요. 구축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재해가 발생하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조달해 데이터를 복구해야 하기에 복구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장시간의 시스템 가동 중지 상황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거나, 복구 시간이 길어져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경우에만 적합하죠. 보통은 미러사이트 또는 핫사이트의 보완할 목적으로 채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3등급 웜사이트 방식의 DR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정부는 국민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형 플랫폼 서비스를 대상으로 관련 규정을 강화하고 있고, 전문가들은 데이터 보유량, 서비스 영향도, 운영 규모 등을 고려해 보다 높은 등급의 핫사이트, 미러사이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디지털 전환 시대, IT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이 곧 비즈니스 경쟁력이 되는 만큼 DR시스템을 바라보는 관점이 비용에서 투자로 바뀌어야 할 때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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