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segae I & C

Editor’s Note

○ 교육서비스 플랫폼 '스파로스 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북러닝 데이터를 통해 2024 하반기 신세계아이앤씨 개발자가 가장 많이 읽은 책은 무엇인지 알아봤어요.

소셜미디어를 삼켜버린 60초 이내의 짧은 영상 숏폼(Short-form). 재미있고, 자극적인 데다 쓱- 넘기기만 하면 원하는 콘텐츠가 무한대로 공급되는 특성 때문에 순식간에 소셜미디어의 대세 콘텐츠 폼이 됐어요.

하지만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수 시간이 삽시간에 사라질만큼 강력한 중독성 때문에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요. 빠르게 전개되는 숏폼식 스토리텔링에 익숙해져 글을 읽는 데 집중하기 어렵고,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10초 넘겨보기’ 기능 없이는 제대로 집중할 수 없는 현상이 대표적이죠.

독서를 ‘텍스트 힙(Text Hip)’이라 칭하며 멋지고 매력적인 활동으로 보거나, 책을 읽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는 ‘독(讀)파민’과 같은 신조어가 등장한건 숏폼 등 이렇게 디지털 콘텐츠에 지배당하는 현상이 만연했기 때문일 거예요.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세상, 리테일테크 전문기업 신세계아이앤씨 임직원들은 올 하반기 어떤 책을 읽었을까요? 신세계아이앤씨가 제공하는 교육서비스플랫폼 ‘스파로스 아카데미’의 북러닝 데이터를 통해 신세계아이앤씨 2024 하반기 인기 북리스트를 공개합니다.

📗IT 부문📗 대세는 역시 생성형AI

🥇 1위 「된다! 하루 만에 끝내는 챗GPT 사용법」

IT 업계의 거부할 수 없는 트렌드, 생성형 AI 활용 관련 도서 <된다! 하루 만에 끝내는 챗GPT 사용법>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도서는 생성형 AI 대표 모델 중 하나인 챗GPT를 바탕으로 챗GPT가 생소한 초보자를 위한 개념부터 업무에 챗GPT를 활용하고 싶은 실무자를 위한 활용 방법을 가이드하고 있어요. 실습 가능한 상황 별 예시를 제공해 챗GPT 활용법을 빠르게 터득할 수 있는게 강점이죠. 어디에, 어떻게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개인은 물론 비즈니스 경쟁력을 가르는 시대가 된 만큼 개발자, 비개발자 모두에게 많은 선택을 받은 도서입니다.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한 도서 역시 챗GPT 활용법을 다룬 <챗GPT 제대로 써먹기>입니다. 

공부할 때, 글이나 이미지 등 콘텐츠를 만들 때, 코딩할 때 등 특정 상황을 설정해 챗GPT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챗GPT의 한계나 개선 방향도 함께 다루고 있어요. 특히 실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일하며 인공지능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저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챗GPT를 활용할 수 있는지 소개해 IT/컴퓨터 분야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3위 「최고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강의」

챗GPT에서 한 단계 나아가 LLM(Large Language Model; 초거대언어모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최고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강의>를 만나보세요.

이 책에서는 AI와 머신러닝의 기본 개념부터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 어떻게 프롬프트를 구성하는지 소개합니다. 프롬프트 템플릿에 의존하기 보다는 LLM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어떤 생성형 AI 서비스 모델도 능숙하게 제어하고, 원하는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을 목표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도서입니다.

 

🥇 1위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국내외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에세이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도서가 비 IT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결혼식이 열리기로 했던 날 친형이 세상을 떠나는 비극으로 크나큰 상실감을 견디지 못한 저자가 미술관 경비원이 되어 한 구석으로 숨어버립니다. 미술관에서 나의 인생에 비추어 예술 작품을 바라보고, 다시 힘을 얻어 평범한 일상이 존재하는 세상으로 나아가기까지, 차분하면서도 섬세한 묘사가 끊임없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책이에요. 강렬한 자극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차분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2위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2024 상반기, 비IT부문 인기 도서 1위에 이름을 올린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여전히 상위권에 랭크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흔’에는 항상 많은 의미가 부여됩니다. 개인의 성장, 나를 둘러싼 관계에서 여러가지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고 나만의 가치관, 인생의 방향성을 정립했을 시기, 인생의 황금기라 부르기도 하죠. 마흔에 접어드는 시기, 마음을 가득 채우는 인생의 고민을 쇼펜하우어의 철학으로 다스리는 내용이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듯합니다.

🥉3위 「셰이커」

3위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타임슬립 판타지 소설 <셰이커>입니다.

셰이커는 다섯 번의 타임 슬립을 통해 완벽한 선택을 찾아 헤매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을 상상, ‘다시 이 때로 돌아간다면 같은 선택을 했을까? 다른 선택을 했다면 현재의 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깊은 사색이 필요하다면 셰이커의 주인공 ‘나우’와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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