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 금전등록기부터 AI,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되기까지 리테일테크의 꽃 ‘POS’의 변천사를 소개합니다.
POS(Point of Sales)가 뭐지?
백화점, 편의점, 대형마트 등 각종 매장에서 상품을 결제하기 전 우리는 POS(Point of Sales) 시스템을 마주해요. 소비자 입장에서 POS는 쇼핑 과정에서 결제 경험을 제공하는 시스이죠. 구매한 상품의 품목과 가격정보를 확인하고, 다양한 할인 수단을 적용하고, 현금, 신용카드, 간편결제 등 원하는 수단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리테일러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리테일러에게 포스(POS)는 단순히 상품을 결제하는 것 외에도 상품 별 정보, 매출, 재고, 고객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필수적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실제 ‘리테일테크의 꽃’이라 불릴 만큼 POS는 리테일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 기술로 손꼽힙니다.
POS의 탄생
1. 미션! 매장의 현금을 지켜라!
POS의 탄생
2. 계산원을 위한 대형 POS부터 셀프계산대, 무인매장까지!
POS는 고객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어요. 계산대의 계산원(Casher) 앞에서 설치돼 활용됐던 과거의 대형 POS기기는 태블릿, 모바일 등 휴대성이 높은 다양한 사이즈의 기기로 발전하면서 판매 장소를 유연하게 확대할 수 있게 됐어요.
소비자가 스스로 결제할 수 있는 셀프 계산대’(Self-Checkout)가 등장하면서, 계산대 앞에 줄을 서지 않아도 결제할 수 있게 되었죠. 업태 별 특성에 맞춰, 주문형 키오스크 등 다양한 장비가 활용되고 있어요.
F&B 분야에서는 POS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결제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어요.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처럼 APP을 이용해 메뉴를 미리 주문해 대기시간을 줄이는 ‘스마트 오더’ 서비스, 레스토랑에서 점원을 통하지 않고 고객이 직접 테이블에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죠.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POS 기술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요. AI 기술 기반으로 물건을 들고 걸어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무인매장 기술, 쇼핑카트에 POS 기술을 접목해 카트 안에서 결제까지 가능한 ‘스마트 카트’ 기술 등 결제 프로세스를 단축해 보다 빠른 결제 경험을 구현하며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도 확대되고 있어요.
POS의 탄생
3. 데이터 기반 리테일테크 시대를 연 POS 기술
초기 POS 기술은 하드웨어(HW) 분야에 집중됐어요. 현금 도난 방지 목적의 금전 등록기에 계산 기능, 바코드 스캔 기능, 저울 기능, 영수증 출력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가능하도록 하드웨어를 구성하면서 장비 중심의 기술 발전이 이뤄졌어요.
이후 POS 장비에 컴퓨팅, 네트워크 기술이 접목되면서 POS 기술로 소프트웨어(SW) 분야의 발전이 빠르게 이뤄져요. POS 기술은 리테일 산업을 크게 바꿔 놓았는데요. 단순히 상품 가격의 총액을 계산해 출력하는 판매를 위한 전자식 기기가 아니라, 판매정보, 상품정보, 고객정보 등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활용하는 데이터 기반의 리테일테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기가 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발전은 또 한 번 POS 기술의 혁신을 가져오는데요. POS 기술을 SaaS 형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POS가 등장하면서 다양한 결제 수단은 물론이고, 스마트 오더, 배달, 멤버십 등 다양한 결제 관련 부가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됐어요.
POS 장비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CRM, ERP 등 다양한 리테일 시스템과 연계해 매출, 상품 분석 데이터로 가공하고, 고객 세그먼트를 더욱 세분화해 분석하며 상품 발주 등을 위한 시스템과 연동하기도 하죠.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고객 별 성향을 분석하고, 고객 별 맞춤형 상품과 혜택을 추천하는 기술로도 확대되고 있어요. 이제 POS가 단순히 판매 시점 관리가 아닌 고객 경험과 매장 운영을 모두 혁신할 수 있는 종합적인 스마트 리테일 기술로 자리매김하게 된 거예요.